2008년 5월 20일 화요일

"숭례문 복구, 2012년까지 250억원 투입"


kim sanghoon
건축
문화

"숭례문 복구, 2012년까지 250억원 투입"일제에 의한 훼손 이전으로 복구, 수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세계닷컴] 문화재청은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제로 훼손된지 100일째를 맞은 5월 20일 숭례문 화재 수습현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화재 이후 문화재청은 자체 인력으로 추가붕괴 방지 등 현장 안정 조치와 부재 수습에 집중적 노력을 기울여 온 한편, 복구 자문단 및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숭례문 복구를 위한 기본 계획을 마련해 왔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표에서 △숭례문을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 모습으로 복구하여 수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완벽한 복구에 모든 노력을 다하면서 복구현장을 국민의 상실감과 자긍심 회복의 장으로 공개할 방침이며 △ 기존 부재를 최대한 사용하여 역사적 건축물의 가치 유지하고 △중요무형문화재 등 최고 기량의 기술자가 참여하며 △ 예산과 기술지원, 공사시행을 문화재청이 담당(국가직영)하는 것 등을 기본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화재 피해가 집중된 '문루'는 1965년 발간된 '수리보고서'와 2006년 작성한 '정밀실측도면'을 토대로 하되, 생존 원로기술자(1960년대 보수 참여) 들의 증언 청취, 옛 자료 수집 등 고증을 거쳐 보수할 계획이다.

성문 하부 석축을 이루는 ‘육축’은, 동절기 소방수 유입에 따른 구조적인 안전문제와 함께 좌우측에 복원될 성곽과의 일체성 등을 감안하여 정밀진단 후 해체 보수하게 된다. 일제에 의해 훼철된 좌우측 성곽과 주변 지반은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에 따라 원지형(현재의 1.6m 밑)에 맞추어 복원하며, 발굴 조사로 연못터가 확인될 경우 함께 복원하게 된다.

아울러 방화 등 테러와 재난에 대비하여 적외선 열감지기 등 감지장치와, 스프링클러 등 첨단방재설비를, 목조 문화재 및 방재 분야 전문가의 면밀한 검토를 거친 설치 기준을 마련한 후 도입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숭례문 복구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청은 지난 5월 7일 숭례문 복구를 전담할 조직으로 '숭례문 복구단'(단장 문화유산국장, 총 10명)을 구성했고 아울러 학계, 기술계 등 원로를 중심으로 한 22명의 '숭례문 복구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전시관 건립 등 복구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화재 수습부터 2012년 복구 완료까지 투여될 사업비는 숭례문 및 성곽 복원에 186억원, 국민기념공간으로 조성할 전시관 건립에 40억원, 설계 및 감리 등 부대비용에 24억원으로 전체적으로 약 2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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