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8일 금요일

베이징 올림픽 최종 성화 점화자로 현 중국 올림픽위원회 명예수석 허진량 유력

kim s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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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 성화 점화자로 중국 NOC 위원이자 중국올림픽위원회 명예주석인 허진량(79·何振梁)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물망에 올랐다.

7일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점화자는 이미 정해졌고, 점화자를 선택하는 데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정에 맞는 자, 중국인의 특색을 띤 자, 세계 각국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자, 올림픽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자, 중국 국민들로부터 인증을 받는 자 등을 다섯 가지 사항을 고려해 선정했다는 것.
그러나 조직위는 8일 개막식이 시작되는 그 순간까지 점화자를 밝히지 않고 있고, 이에 조직위 측의 규정을 봤을 때 류시앙, 야오밍, 덩야핑, 리닝 등의 인물이 물망에 오르지만 가장 유력한 인물은 허진량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재 허진량은 전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중국의 두 번 올림픽 유치신청에 최선을 다했으며, 중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 간의 관계에 큰 공헌을 했다.

또한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의 지위와 영향력이 아주 크며, 풍부한 경험과 돌출한 언어능력으로 인해 중국 스포츠 발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이다.


성화 최종점화자 `리닝` 유력, 체육총국 명단 잘못 유출


2008베이징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베일에 가려져 있는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최종 성화 점화자가 '체조의 왕자' 리닝(45, 李寧)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가체육총국(國家体育總局)은 최근 홈페이지에 '통지'를 하달하고 베이징 구간의 성화봉송자 명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운동 종목별로 정리한 51명의 선수 이름이 적힌 명단과 지역 및 시간별로 정리한 성화봉송 주자 50명의 이름을 동시에 발표했다.

원래 지역 및 시간별 성화봉송 주자 50명의 이름만 공개됐어야 했지만 모두 공개해 버린 것.

국가체육총국이 발표한 50명의 명단과 51명의 명단을 살펴보면 베이징시의 구간별 성화봉송 주자에 '리닝'의 이름만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체육총국은 심지어 '통지'를 통해 51명의 선수 가운데 8월6일부터 8일까지 베이징 구간 성화 봉송을 하지 않은 선수가 최종주자로 뛰게 된다고 밝혀 성화 점화자가 1명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의 마지막을 장식할 성화 점화자가 리닝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또 만약 최종 성화 점화자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올림픽주경기장을 달릴 7명의 성화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닝은 전무후무한 중국의 스포츠 성적을 단 한 번에 감동과 찬사로 바꿔 놓은 인물로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 3개, 은 2개, 동 1개를 잇따라 따내 중국 체조계의 절대지존으로 군림했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중국이 따낸 전체 메달 개수의 5분의 1일 혼자서 획득해 '국가 영웅'으로 급부상할 만한 대사건이었다.

중국은 또 리닝 덕분에 종합 4위라는 우수한 성적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체조계의 황제', '체조의 왕자', '거대한 상인'등 그를 꾸미는 수식어도 매우 많으며 불과 20년 전에만 해도 현재의 야오밍과 류샹보다 더 높은 황제급 대우를 받은 인물이다.

국가대표 선수에서 은퇴한 그는 지난 1990년대 자신의 이름을 딴 '리닝 스포츠용품회사'를 창설했다. 그런데 이 회사 로고가 미 스포츠용품 회사인 '나이키'의 로고와 같아 '짝퉁 나이키'라는 비난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중국이 현재 '체조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굳힐 수 있게 했다는 점과 '리닝 스포츠'의 창설로 중국 체육계에 안겨준 부가가치가 크다는 점 등은 13억 중국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데 충분한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서 손색이 없다.

류난영기자 you@newsis.com


중화 민족 100년의 꿈인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클라이맥스인 성화 최종 점화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중국 전국의 누리꾼들은 7일 시나(新浪)닷컴 등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의 주인공을 놓고 막판 토론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姚明)과 중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쉬하이펑(許海峰)이 베이징에서 성화를 봉송함에 따라 후보에서 제외됐다.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던 사람은 최종 점화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중국의 전설적인 체조의 왕자 리닝(李寧)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현역 선수가 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과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성화 점화에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을 실현할 것이라는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화 점화자는 하늘을 날아서 점화하는 방식을 동원할 것이며 하늘에서 가장 아름답게 날 수 있는 운동 선수는 체조 선수와 다이빙 선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화는 물속에서 점화하는 것이 아니라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에서 점화해야 하기 때문에 체조 선수인 리닝이 성화 점화자로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다.

특히 야오밍이 6일 "개막식 성화 점화의 영예는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에 기여를 가장 많이 한 선배 세대가 차지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리닝(45)이 가장 유력해졌다.

리닝은 지난 1980년대 중후반 국내외 체조대회에서 모두 106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중국의 스포츠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이 기록은 누구도 깨지 못하고 있다.

리닝은 1990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스포츠 의류 회사를 설립했으며 지금은 나이키나 아디다스와 경쟁하는 중국 최고의 토종 스포츠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던 전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떨리는 손으로 성화대에 불을 붙여 진한 감동을 선사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호주 원주민 출신의 육상 스타 캐시 프리먼이 점화자로 등장해 개막식에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직전 대회인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애틀랜타올림픽 요트 미스트랄급 금메달리스트인 니코스 카클라마나키스가 프로메테우스의 후예로 등장해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yskw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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