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8일 금요일

'5천년의 시작'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베일을 벗다 [올림픽 라운지]



kim s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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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베이징을 감고 있는 용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의 슬로건을 내세운 2008 베이징 올림픽이 8일 저녁 8시(한국시간 9시) 베이징시 올림픽 그린 중심에 있는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는다. 1964년 일본 도쿄, 1988년 서울에서 펼쳐진 이후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세 번째 대회다.

▲아쉬운 공동 입장 무산

205개국에서 만 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 백여개 국의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10만 명이 넘는 대관중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막식에는 고대 올림픽 근원지인 그리스를 시작으로 중국 간체자의 첫 글자 획순을 따르게 되며, 대한민국은 177번째, 북한은 182번째로 입장하게 된다. 하지만 대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남·북의 공동 입장은 안타깝게 무산됐다.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개막식 공연은?

최근 SBS가 단독 보도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개막식 공연이 드디어 공개된다. 총 연출은 '붉은 수수밭'을 만든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맡았다. '5천년 역사를 지닌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화려하게 조명'과 함께 용의 승천을 표현한 이번 공연은 1억 달러(100억)가 든 대작이다.



▲성화 최종 주자는 누구?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개회사가 끝난뒤 밝혀질 최종 성화봉송 점화자다. 가장 유력한 주자는 NBA 농구스타인 야오밍. 하지만 야오밍이 중국대표팀 기수로 선정되면서 가능성은 없어졌다.

'화해의 여정'이 주제인 이번 성화봉송은 역사상 최장 기간인 130일, 13만 7,000km의 여정이 소요됐다. 다른 대회와 달리 정치적으로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이제 최종 성화봉송 주자만을 남겨놨다. 또 성화는 베이징으로 입성했고, 마지막 여정에 돌입했다.

강력한 최종 성화 점화자에 1980년대 국내외 대회에서 금메달을 106개를 딴 전설적인 선수인 리닝(45)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도 예상을 뒤엎고 그리스 요트 선수인 니코스 카클라마나키스에 돌아간 것을 볼 때 최종 점화자는 개막식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다.

▲올림픽 주제가의 주인공은 류환(劉歡)과 사라 브라이트만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주제가였던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는 올림픽 주제가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제가는 중국의 '국민가수'인 류환(劉歡)과 '팝페라의 여왕'인 사라 브라이트만이 '영원한 친구'라는 제목으로 노래를 부른다.

▲개막식의 대미는 불꽃 축제

베이징올림픽의 대미는 경기장과 베이징 시내에서 동시에 시작되는 불꽃놀이다. 총 73곳에서 시작되는 이번 불꽃축제는 경기장에서 1만여발 등 총 3만3000여발의 불꽃이 사용돼 중국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경기장 전경(사진 1), 성화봉송 중인 야오 밍(사진 2). 사진제공=cnsphoto]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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