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7일 일요일

북한 건축


유경호텔아직도 미완의 상태인 초고층 숙박시설로 85개층까지 객실, 그위는 회전 전망대 및 식당으로 구성 현재 공사중지중


고려호텔평양제일의 국제급 호텔로 신시가지인 칭광거리에 입지 트윈형의 형태로 유럽풍의 협소한 저층부처리가 특징


kim sanghoon
건축

건축에서 반복은 죽음이다
이말은 모더니즘을 탈피하려는 건축가나 기계적인 형태가 지배했던 활량한 도시경관을 비평하는 도시계획가의 말도 아니다. 바로 북한의 현재 최고권력자인 김정일의 말이다.

북한의 건축과 도시의 계획과 설계를 이해하는데는 그 한계가 매우 까다롭고 쉽지가 않다. 이는 북한의 건축과 도시의 계획과 설계의 방법이나 실무가 남다르게 어려워서가 아닌 바로 자료의 휘귀성과 제한성으로 인한 한계성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북한의 건축을 이해하려면 우선 도시계획과 건축의 연계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원형묶음식 살림집
원형으로 처리된 고층 집합주거

북한의 건축과 도시계획은 현행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나 실무과 같이 분리되어 교육되어지거나 행해지지 않는다.
한 시대의 사상과 환경, 일상생활의 담론을 담는 용기인 도시의 형태를 인위적으로 조성하려는 도시계획과 이러한 도시계획적 방법론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표현되는 도시설계의 수법이 건축을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북한에서는 작용한다.

이는 민간의 건축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체체에서 건축의 형태를 유도하기 위한 도시설계의 방법론이 서구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보다 위력적으로 작용하여 총제적인 입장에서 강력하게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건축의 경우는 건축을 구성하는 구조, 설비, 전기에 대한 설계 및 시공의 경우도 사용하는 용어를 제외하고는 현 우리의 상황과 비교해 커다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다만 경제상황에 따라 현재 우리의 기술수준에 비해 낙후되고 그 공법도 매우 제한적일 뿐이다.

그러나 건축의 형태 및 용도는 사회체체의 이질성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나타나는 물리적인 형태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북으로 단절된지 어느 덧 50년의 세월이 되어 가고 있으나 북한에 대한 정보는 매우 빈약한 것이 현실이다. 흔히 접하는 북한소개의 언론매체를 통해 단순히 피상적인 인문사회적 정보에는 익숙해져있으나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접하기는 그리 쉽지않은 것이 작금의 현실에서 북한의 건축에 대한 소개는 단절되고 이질화된 건축문화를 알려 미래의 통일에 대비하여 건축분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용어는 현재 북한에서 사용되고 있는 건축 및 도시계획의 용어를 그대로 실었다. 이는 가급적 북한의 건축현실을 그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용어가 건축과 도시계획을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가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 국토개발 및도시계획의 기본이념
 
고려호텔평양제일의 국제급 호텔로 신시가지인 칭광거리에 입지 트윈형의 형태로 유럽풍의 협소한 저층부처리가 특징
유경호텔아직도 미완의 상태인 초고층 숙박시설로 85개층까지 객실, 그위는 회전 전망대 및 식당으로 구성 현재 공사중지중
북한의 도시계획은 대체로 사회주의 국가 도시계획의 이념원칙인 『도농(都農)간의 격차해소』, 『대도시 인구집중 폐단시정』, 『주택의 의도적 물적계획을 통한 빈부격차 해소』 라는 3가지의 커다란 이념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이념 추구를 위한 운영원칙 역시 다른 사회주의국가와 유사하게 ‘도시의 동질화를 유지하기 위한 주택 혹은 주거공간의 표준화’,‘도시규모 결정을 위한 도시인구에 대한 노동인구비율 책정’,‘도심지역의 상업화가 아닌 정치-문화-행정중심 개발’,'자족단위로서의 직주근접’ 등으로 축약할 수 있다. 북한의 국토개발 및 도시계획의 이념 또한 사회주의 국토개발 및 도시계획이 비교적 충실하게 반영되어 개발되었다고 한다 . 이러한 국토개발원칙 중 가장 기본적인 「農·工 竝立」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한다는 취지하에 농촌지역의 공간적인 거점단위를 ‘군’으로 설정하고 군의 중심지에 ‘읍’을 두고 있다. 또한 도시개발에 있어서도 ‘소규모 거점도시의 육성’‘기존 대도시의 도시정비 및 현대화’,‘대규모 국제도시화’를 지향하여 현재의 물리적 계획에 적용하고 있다.
북한 토지법 제 3 장(일반적으로 북한의 물리적 계획의 제어나 유도 수단인 법은 주로 군사적인 칙령과 유사하며 김일성의 교시가 근간이 되어 성문화된 것이다)에 근거한 ‘국토건설총계획’에 따라 30-50년의 예정기간을 두고 통일적이고 종합적인 국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용 면에서는 사상적인 이념이 우선으로‘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에 대한 관리와 토지의 개발, 환경보전, 방제대책, 주요기반시설의 입지와 규모 등 다양한 항목을 다루고 있다. 실지로 북한의 국토개발은 혁명사적지가 우선적으로 개발되었으며 건축물 역시 공공 용도의 시설이 대규모로 건설되었다. 북한의 모든 물리적인 계획의 특징은 우선 사상적인 이념이 우선이 된다. 이는 북한의 건축, 도시계획에서 모두 적용되는데 위의 내용을 제외하면 실지로 우리의 건축과 도시계획의 기본적인 골격과는 큰 차이는 사실상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념의 실현수단으로 건축과 도시계획이 계획되고 설계되기 때문에 실지로 나타나는 물리적 현상은 현재의 우리 건축 도시계획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 되었다.
­도시의 구성 및 봉사요소
북한의 도시는 구성요소와 봉사요소로 나뉘는데 여기서 도시의 구성요소는 도시발전에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주는 기관과 기업소를 말한다. 여기에 속하는 시설로는 ① 해당도시의 당, 행정, 근로단체 기관 ② 경제기관, 기업소들인 산업기업소, 외부운수기관, 새로운 건설기업소 ③ 과학,문화, 보건기관인 고등교육기과는 과학연구기관, 보건기관 휴양 및 요양소등이 여기에 속한다. 도시의 봉사요소는 도시의 구성요소에 포함되지 않고 도시주민들에게 직접 봉사하는 기관인 기업소를 말한다. 이러한 도시를 구성요소를 가지고 북한은 도시를 7등급으로 나뉘어 다음과 같이 분리한다.
­도시계획의 영역구분
북한의 도시계획 영역은 우리 도시계획법의 도시지역과 비도시지역처럼 도시건설영역과 도시건설영역밖의 대지로 나뉘다. 이 도시건설영역은 다시 거주지역과 거주지역이 아닌 지역으로 나누다. 거주지역은 일반적으로 우리의 주거지역과 같은 것이며 거주지역이 아닌 지역으로는 산업지역, 외부교통지역, 창고지역, 공영시설지역 등으로 구분된다. 산업지역은 근로자들의 생산활동이 진행되는 장소로 산업기업소의 기본생산건물, 부대건물, 그외 관련된 시설, 동력시설, 산업지역안의 교통시설, 창고, 대지 등으로 구성된다.
외부교통지역은 주민등의 노동과 생활 및 휴식을 위하여 도시의 외부지역, 다른 도시와의 연계를 보장하기 위한 지대로서 여기에는 철도역과 그와 관련된 철도시설, 항구, 비행장, 시외자동차 교통시설들이 포함된다. 창고지역은 도시적인 공영창고와 국가적 의의를 가지는 여러 창고들이 배치되어 있는 지역이다. 공영시설지역은 도시의 급수 및 배수시설, 정화장, 오물처리장, 공동묘지 화장터등이 배치되는 지대이다. 도시건설영역밖에는 산림풍치, 교외문화휴식지대(바람막이 숲, 풍치림, 유원지, 야영소)가 배치된다. 우리의 도시계획의 용도지역제와 커다란 차이는 없으며 구성요소도 매우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지역지구에 대한 분류가 우리의 도시계획법보다는 간단한 편이며 자본주의에 있는 상업시설, 준주거 시설에 대한 규정은 없다.
청년호텔광복거리에 위치한 현대적호델
창광유치원북한 최고의 시설로 유아용 교육기관, 선전용 색채가 짙으며 시설은 현대적, 다만 유치원이 10층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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