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1일 토요일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51층짜리 초고층 쌍둥이 빌딩인 '인천타워'가






kim s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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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51층짜리 초고층 쌍둥이 빌딩인 '인천타워'가 연말께 착공된다. 2012년까지 세워질 인천타워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버즈두바이(160층 이상, 2001년 착공 2008년 완공 예정)에 이어 세계 2위의 고층 빌딩이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중 외관.기본 구조.내진.풍동(風動.바람이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엘리베이터 등 분야별로 세계적인 전문 엔지니어링사들을 선정해 10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연말께 착공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승주 인천타워 프로젝트 매니저는 "인천타워는 착공과 함께 실시설계에 들어가 공사와 설계를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채택해 초고층 빌딩의 공기를 크게 단축시키는 모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빌딩은 특정 조형물을 본뜨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외관으로 하늘로 뻗어 나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해 경제자유구역의 번영을 상징하고 있다. 인천공항이나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관문임을 알리는 '랜드 마크' 역할도 한다.

사업 시행자는 미국 포트먼홀딩스(40%)와 삼성물산(30%).현대건설(30%)이 합작한 포트먼 컨소시엄이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게 된다. 현재 버즈두바이의 시공을 맡고 있는 삼성물산의 초고층건축팀도 인천타워 건설에 합류할 예정이다.

연 건축면적 16만 평인 인천타워의 전체 사업비는 30억 달러(약 3조원). 151층짜리 쌍둥이 빌딩 안에는 호텔, 쇼핑센터, 호텔식 아파트와 업무.위락 시설이 함께 들어간다.

송도국제도시 6.8 공구 6만여 평의 부지에 세워질 인천타워는 지난해 초부터 추진돼 왔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세계적인 경제특구마다 초고층 빌딩을 앞세워 투자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인천타워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자 유치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타워가 완공되면 13㎞에 이르는 해상교량인 인천대교(2009년 완공) 등과 함께 수도권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전망이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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