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9일 목요일

은평ㆍ상암 초대형 수주戰 막판경쟁 가열


kim sanghoon
건축
문화
은평ㆍ상암 초대형 수주戰 막판경쟁 가열









상암 DMC랜드마크 2파전
은평 PF 사업 3파전 압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기 유동적
최대 변수로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이어 서울의 랜드마크사업으로 꼽히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타워와 은평뉴타운 상업시설 프로젝트 등 수조원대에 달하는 초대형 파이낸싱(PF) 사업의 막바지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사업비가 최대 3조원대로 추정되는 상암 랜드마크 타워의 경우 당초 오는 30일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기가 다소 유동적으로 바뀌면서 최종 사업권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7일 상암 랜드마크 타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기와 관련, “가능한 30일 선정한다는 방침이나 (심사위원 선정 등과 관련)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6월 초순께로 늦춰질 수 있다”며 지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특히 “엄정.투명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 명단 유출, 입찰 컨소시엄의 프레젠테이션(PT) 일자 및 장소 등과 관련한 기밀이 새어나갈 경우 입찰 자체를 전면 백지화한 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련 부서에는 이미 이달부터 철저한 함구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런 여파로 당초 입찰 컨소시엄의 PT는 지난주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PT와 심사위원단 심의가 선정 당일 동시에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높이 640m, 130층 안팎 규모의 상암DMC 랜드마크 타워 입찰에는 ‘서울랜드마크’와 ‘글로벌랜드마크’ 등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랜드마크에는 교원공제회가 최대 투자자로 참여하며, 이외에 사학연금,우리은행,산업은행,농협,하나은행 등도 투자자로 나섰다. 밀레니엄빌더,오션앤랜드 등이 시행사로 나서며, 건설업체는 시공1위 대우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쌍용건설,동부건설,경남기업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글로벌랜드마크는 대한전선이 최대 투자자로 나서며, 국민은행,한미파슨스,콜드웰뱅크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시행사는 시티브릿지이며, 건설업체는 프랑스 뷔그 등이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기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대 컨소시엄은 그 배경 및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정시기가 다소라도 늦춰지거나 아예 무산될 경우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컨소시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며 “이 때문에 우선협상자 선정이 제때 이뤄질 지, 아니면 연기될 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비 1조원대로 추산되는 은평뉴타운 PF사업은 시행사인 SH공사가 오는 6월16일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6월30일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컨소시엄(롯데건설,GS건설), 대우건설컨소시엄(SK건설,한화건설,AMM자산개발),두산건설컨소시엄(대림산업,금호건설,신세계건설) 등으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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