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9일 목요일

800년만에 피사의 사탑, 기울기 멈췄다…300년 간 안전

kim sanghoon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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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기울어진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지는 것을 멈췄다고 피사의 사탑 안정화 공사를 이끌어온 지질학자 겸 엔지니어인 미셸 자미오코스키 교수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1174년부터 1370년에 걸쳐 건축된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지는 것은 멈춘 것은 800년만에 처음이며 피사의 사탑이 안정됨에 따라 앞으로 최소 300년 간은 피사의 사탑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자미오코스키 교수는 말했다.

자미오코스키는 이탈리아 '쿠리에 델라 세라'지와의 인터뷰에서 "안정화 공사를 통해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것이 모두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990년부터 2001년까지 피사의 사탑 기울기를 바로잡기 위한 안정화 공사를 진행했다. 콜로세움과 함께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건물로 여겨져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던 피사의 사탑은 안정화 공사 기간 대중에의 공개가 금지됐었다.

자미오코스키는 2001년 공사 종료 이후 피사의 사탑의 기울기가 1990년 당시보다 약 40㎝ 정도 바로잡혔다며 피사의 사탑은 이제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피사의 사탑은 똑바로 선 것에 비해 약 4m 정도 기울어져 있다.

피사의 사탑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공전설을 주창한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가 지구의 중력을 계산하기 위해 피사의 사탑을 이용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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