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7일 일요일

청계천이 문화와 디지털로 다시 태어난다

kim sanghoon
건축
문화


복원 완료한 지 10개월만에 외국인을 비롯 방문객 3천만명을 넘어선 청계천이 서울의 대표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07년까지 청계천과 그 주변지역이 21세기 서울발전을 선도할 중심 문화벨트로 육성되는 한편 디지털로 상징되는 서울의 브랜드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3일 청계천에 첨단서울을 연상하는 디지털 이미지 구축, 청계천 주변 산업 활성화, 서울문화를 선도할 프린지 문화육성과 이를 위한 청계천 신문화창작벨트 조성을 골자로 한 ‘청계천 마케팅 전략과 신문화벨트 구축 계획’을 발표하였다.

유비 쿼터스 거리 조성 등 디지털 청계천 구축

IT 강국인 한국의 수도,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그에 걸맞은 환경 조성을 위해 청계천에 각종 디지털 서비스와 시설이 갖추어진다.

먼저 2007년 청계천에 무선 휴대용 단말기로 인터넷이 가능한 Wibro(Wireless Broadband) 중계기를 설치, 청계천 주변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유비 쿼터스 거리를 조성한다.

PDA와 Wibro 전용 단말기를 통해 관광객의 위치에 따라 청계천의 주요 구간별 문화재,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생태, 맛집, 교통, 숙박, 쇼핑 등 주변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투어가이드’를 도입한다.

단말기는 청계광장 안내소, 청계안내센터, 청계천문화관 등에 대여소를 마련,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대여해줄 계획이다.

또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광교일대의 지역 특성을 살려 광교에 환율, 주식, 금리 등 세계 금융시장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 월(Digital media wall)’을 설치한다.

관상어 상가가 밀집해 있는 다산교와 맑은내다리에는 가로 5m x 세로 3m 크기의 폭포식 워터스크린이 설치된다. 워터스크린에서는 한강과 청계천의 민물고기를 소재로 한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청계천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를 촬영, 상영해 청계천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조명상가가 있는 세운상가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상징 조명탑을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오후 9시부터 15분간 화려한 조명쇼를 연출한다.

또 청계천의 보행전용 다리인 청계광장, 장통교, 세운교, 새벽다리, 나래교, 맑은내다리, 영도교, 두물다리 등 8곳에 LCD를 이용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인포부스를 설치, 청계천 복개 및 복원과정 등 청계천의 역사와 청계천 주변 상가 안내, 공연, 행사 등의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청계천문화관에는 중국 관광객을 목표로 IT,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을 홍보하는 디지털 체험관을 조성한다.



주말 벼룩시장 운영 등 청계천 주변 상가 활성화

또 청계천 주변의 ‘명장인의 집’을 비롯 상권별로 테마가 있는 청계천 골목길을 조성하는 등 관광자원화 하여 청계천 도보관광코스에 이를 포함할 계획이다. 황학동 등 전통상가지역에는 주말 벼룩시장을 개설, 운영한다.

동대문 패션타운이 있는 청계천 오간수교 일대에 수상 패션쇼 무대를 설치, 패션 전공 학생과 소규모 패션업체에서 실비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동대문 패션타운을 상징하는 계절별 패션쇼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청계천 주변 상권에 귀금속축제(종로4가), 조명축제(세운상가), 만물상축제(황학동), 애완동물축제(청계7가) 등 청계천의 상권을 체험할 수 있는 거리 엑스포 형태의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서울시와 문화재단이 축제 기획과 홍보를 지원하고 지역 상인단체에서 주관하게 된다.

문화창작소 설치 등 청계천 신문화 창작벨트 구축

서울시는 청계천과 도심4축에 거점 문화예술 공연 및 공연시설을 배치하고 주변산업과 연게될 수 있는 문화창작소를 설치한다. 4축은 광화문~숭례문, 인사동~명동, 종묘~세운상가~남산한옥마을, 국립극장~동대문 등이다.

또 청계천 주변지역에 문화창작클러스트를 조성한다. 먼저 2007년에 입정동 공구상가 등 3곳에 창작스튜디오를 설치, 입주예술가들이 주물, 목공 등 청계천 장인과 공동작업을 통해 사장될 수 있는 기술을 문화산업과 연계시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2008년부터 도심4축과 교차지점, 문화재단 주변 등을 중심으로 미술, 음악, 디자인, 연극 등 문화창작소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문화거점 및 창작벨트 조성과 함께 예술제를 마련, 10월에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축제를 영국 에딘버러 축제와 같은 실험예술제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청계천 주변을 8도 문화의 거리와 세계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안과 청계광장~삼일교 구간의 주말 차 없는 거리에 주말카페를 마련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해 주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다.

▶ 청계천~도심4축의 신문화창작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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