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3일 수요일

광화문 광장` 착공 ‥ 내년 6월 완공…옛 육조거리 재현

kim sang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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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착공 ‥ 내년 6월 완공…옛 육조거리 재현



서울시는 23일 광화문 광장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빨간 점선으로 표시된 지역이 새로 들어서는 광화문 광장




서울 광화문 앞에서 세종로 사거리까지 길이 740m 폭 34m의 광화문 광장을 조성하는 공사가 23일 마침내 착공됐다.

2009년 6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광장은 청계천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계획에 따르면 세종로는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역사ㆍ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는 이 광장에 옛 육조 거리와 월대를 재현하고 해태상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 광장 완공 후에는 정조 능 행차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청계천과 경복궁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 구축과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 연못과 바닥분수 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과 KT,교보빌딩을 연계한 정보기술(IT) 및 문화 네트워크도 형성돼 분수를 이용한 '물 스크린'과 5개의 '미디어 폴'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세종로는 광장부와 차도부,보도부 등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색상과 패턴으로 포장되며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주변 경관도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한편 시는 광화문 광장 조성에 따라 세종로 차로 수가 현재 왕복 16차로에서 10차로로 감소됨에 따라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교통 체계도 새롭게 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미 대사관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의 U턴을 폐지하는 대신 시청에서 덕수궁 방향 U턴과 서소문로 방면 좌회전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광화문 광장에서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 2곳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정보통신부로 건너갈 수 있는 횡단보도 1곳,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과 광화문 광장을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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